[도서] 러브크래프트전집 2편 ; 줄거리 및 세부결말

—

by

in

황금가지판 『러브크래프트 전집』 2권 — 수록작 세부 줄거리

결론부터: 2권은 1권(크툴루 신화·고딕 계열)과 달리 “공포 + SF”가 결합된 후기 대표작 7편을 모은 권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긴 중·장편(〈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광기의 산맥〉, 〈시간의 그림자〉)이 중심을 이루고, 우주적 규모의 공포(코스믹 호러) 색채가 가장 짙습니다.

황금가지 『러브크래프트 전집 2』 표지

수록작 한눈에 보기

#작품원제발표성격
1저 너머에서From Beyond1920(1934 발표)차원·지각 실험, 단편
2금단의 저택The Shunned House1924(1937 발표)저주받은 집, 흡혈 존재
3냉기Cool Air1926부패와 냉동, 단편
4우주에서 온 색채The Colour Out of Space1927외계 생명체·오염, 러브크래프트 자선 최고작
5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The Whisperer in Darkness1930(1931 발표)미고(Mi-Go), 중편
6광기의 산맥At the Mountains of Madness1931(1936 발표)남극 탐사·엘더 싱, 장편
7시간의 그림자The Shadow Out of Time1935(1936 발표)정신 전이·이스 종족, 장편

출처: 황금가지 공식 도서 페이지의 목차 그대로입니다(러브 크래프트 전집 2). 1·2권이 2009년에 나란히 출간되었고(옮긴이 정진영), 전자책은 2012년 7월 31일자입니다.


1. 〈저 너머에서〉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기계

이름 없는 화자가 옛 친구 크로퍼드 틸링헤스트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는 “물리와 형이상학”을 연구하던 사람인데, 만난 모습은 야위고 핏기 없이 병색이 짙습니다. 틸링헤스트는 특정 공명파를 내는 전자 장치를 만들어, 그것이 송과선을 자극하면 통상적인 감각 범위 밖의 실재 — 우리 세계와 겹쳐 있는 차원 — 를 지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장치가 켜진 방에서 화자는 형언할 수 없는 색채와 형상, 그리고 그 겹친 차원을 떠도는 괴물들의 무리를 봅니다. 틸링헤스트는 하인들을 실험에 써먹었고 그중 하나가 차원의 존재에게 습격당해 죽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효과는 양방향이라, 괴물들 역시 이쪽을 보게 되었고 — 그중 하나가 지금 화자 등 뒤에 있다고 합니다.

화자는 권총을 뽑아 기계를 쏴 부수고, 그 직후 틸링헤스트는 뇌졸중으로 즉사합니다. 경찰은 하인들을 틸링헤스트가 살해한 것으로 처리하지만 시신은 나오지 않습니다. 1986년 스튜어트 고든의 영화 「프롬 비욘드」 원작입니다.

2. 〈금단의 저택〉 — 지하실에 잠든 반물질적 흡혈귀

프로비던스 베니핏 스트리트의 낡은 저택. 화자와 외삼촌 엘라이휴 휘플(노의사이자 향토사가)은 100년 넘게 이어진 입주자들의 원인 불명의 병사·실종·발광 기록을 파고듭니다. 단서는 마당의 기이한 잡초, 악취, 지하실 벽의 흰 인광 곰팡이, 그리고 바닥에 웅크린 사람 형상으로 번진 곰팡이 윤곽.

둘은 밤을 지새우기로 하고 야전 화염방사기와 개조한 크룩스관(X선관) 을 준비합니다. 잠든 휘플은 프랑스어로 앓는 소리를 하다 깨어나, 끊임없이 변하는 집과 열린 구덩이, 내려다보는 얼굴들(집에서 죽은 해리스 가문 등)의 환영을 이야기합니다. 이어 화자는 비명에 깨어나는데, 바닥에서 노란 ‘시체 빛’ 이 솟아올라 여러 눈으로 응시하다 굴뚝으로 빠져나가고, 외삼촌은 검게 부패한 얼굴과 뚝뚝 떨어지는 발톱을 가진 괴물로 변해 있습니다. 크룩스관은 아무 효과가 없고, 화자는 지하실 문으로 도망칩니다. 외삼촌의 몸은 녹아내리며 그 집에서 죽은 이들의 얼굴 무리로 흩어집니다. 다음 날 장비는 그대로인데 시신은 없습니다.

화자는 재공격을 준비합니다. 방독면과 삽, 황산 6통을 들여와 지하실 흙을 파 내려가자 노랗고 곰팡이 같은 진물이 나오고, 마침내 푸르스름한 반투명 관(지름 2피트, 반쯤 접힌 형태)이 드러납니다 — 그것은 거대한 괴물의 팔꿈치였습니다. 황산을 네 통 부어 넣고 기절했다가 깨어나 남은 두 통까지 붓고 흙을 덮자, 괴물도 곰팡이도 무해한 재로 변합니다.

배경: 이 집은 위그노 출신 룰레(Roulet) 가문의 묘지 터에 세워졌고, 초자연적 영역에 이끌리던 그 가문의 인물이 반물질적 흡혈 존재로 남아 대대로 거주자의 생명을 빨아들여 온 것입니다(작중에서는 에티엔 룰레의 흔적으로 암시됩니다). 이후 집은 새 세입자에게 임대되어 평범해집니다. 실제 모델은 프로비던스 베니핏 스트리트 135번지의 집입니다.(Wikipedia)

3. 〈냉기〉 — 18년 전에 죽은 의사

뉴욕의 낡은 하숙집 2층에 사는 화자(작가 지망생)는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가 아래층의 닥터 무뇨스에게 응급처치를 받고 목숨을 구합니다. 이후 우정이 생기는데, 무뇨스는 실내를 유난히 차갑게 유지하고(암모니아 냉동 장치), 특정 시간에만 면회를 허락하며, 짙은 화학 약품 냄새를 풍깁니다.

무뇨스는 사실 18년 전에 죽은 사람입니다. 죽음 직후 자신이 개발한 화학 처치로 육체의 부패를 지연시켜 왔고, 그에게 냉기는 생명 유지 장치 그 자체입니다. 화자가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냉동기가 고장 나 있었고, 무뇨스는 화자가 구해 온 얼음으로 간신히 연명하지만 결국 기계가 완전히 멈추면서 화자의 눈앞에서 끔찍하게 부패·붕괴합니다. “차가움”이 곧 목숨이었던 존재의 소멸을 목격한 화자의 트라우마가 결말입니다.

4. 〈우주에서 온 색채〉 — 운석이 남긴 스펙트럼 밖의 색

보스턴 출신 측량기사인 화자가 아캄 서쪽 언덕의 ‘황폐한 황무지(blasted heath)’를 조사하다가, 마을 사람들이 미쳤다고 부르는 늙은 아미 피어스를 찾아가 사연을 듣습니다.

1882년 6월, 농부 나훔 가드너의 농장에 운석이 떨어집니다. 미스캐토닉 대학 학자들이 조사하는데, 내부에서 ‘색’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정체불명의 구체가 나옵니다. 스펙트럼상 어떤 색과도 대응하지 않으며(“오직 유추에 의해서만 그것을 색이라 불렀다”), 망치로 치자 부서지고, 시료는 유리 비커에 넣어둔 채 하룻밤 사이 사라집니다. 번개가 몰아친 뒤 운석 자체도 소멸합니다.

이듬해 농작물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지만 먹을 수 없습니다(겉은 멀쩡한데 맛이 없고 역겹습니다). 오염은 1년에 걸쳐 확산됩니다 — 식물은 회백색으로 마르고, 동물은 기형·발광하고 광폭해지며 고기가 못 먹게 됩니다. 부인 나비가 미쳐 다락에 갇히고, 아들 새디어스도 미쳐 다른 다락방에 갇혔다가 죽습니다(시신은 농장 뒤에 매장). 다른 아들 머윈은 오염된 우물에서 물을 긷다 실종되고, 나훔은 우물물이 나빠졌다는 피어스의 권고를 끝내 거부합니다.

몇 주 뒤 피어스를 찾아온 나훔도 이미 미쳐 있습니다. 막내 제나스를 묻자 나훔은 “제나스는 우물 속에 산다” 고 답합니다. 다락에 오른 피어스는 끔찍한 형상이 된 부인을 발견하고(자비로 죽인 것으로 암시됩니다), 내려오니 나훔 역시 기형적으로 변형되어 있습니다. 나훔은 잠깐 정신이 돌아와 운석과 함께 온 ‘색’이 주변의 생명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곧 죽습니다.

피어스는 남자 여섯 명과 함께 돌아와 우물 바닥에서 머윈과 제나스의 삭아버린 유해와 다른 생물들의 뼈를 발견하고, 바로 그때 ‘색’이 우물에서 솟아오릅니다. 나무들이 요동치고 회백색 유기물이 희미하게 발광하는 가운데 일행은 도망치고, ‘색’은 하늘로 날아가 사라집니다.

돌아온 피어스만이 잔여 ‘색’이 잠시 솟아오르다 실패하고 다시 우물로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지구에 아직 그 일부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정신이 무너집니다. 다음 날 그 자리에는 피어스의 죽은 말, 에이커 단위의 회색 먼지, 그리고 무기물만 남아 있습니다. 소문을 들은 인근 주민들이 이주하고, 이 지역은 이후 저수지 건설로 물에 잠길 예정입니다.(Wikipedia)

5.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 유고스에서 온 곰팡이

화자는 미스캐토닉 대학 영문학 강사 앨버트 N. 윌마스. 1927년 버몬트 대홍수 뒤 강물에 떠내려온 기이한 것들(날개 달린 존재) 목격담을 둘러싼 논쟁에서 그는 회의론 편에 섭니다. 그러던 중 타운센드 근처 외딴 농가에 사는 헨리 웬트워스 에이클리가 “증거가 있으니 그 존재들의 실재를 인정하라”는 편지를 보내옵니다.

서신이 오가는 동안 에이클리는 밤마다 농가를 습격하는 존재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경비견들이 죽고, 자신이 그 존재들을 사살했다고(기이한 녹색 체액을 흘렸다고) 보고합니다. 그는 크툴루·니알라토텝 등을 숭배하는 인간 신도들과 그 존재들이 함께 의식을 치르는 소리를 녹음한 음반까지 보내옵니다 — “니알라토텝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리라, 밀랍 가면과 몸을 감추는 옷을 입고.”

그러다 에이클리 태도가 급변합니다. 그 존재들(미고, ‘유고스의 곰팡이’)과 직접 만났고 그들은 평화로우며 상상 이상의 경이를 가르쳐 주었다고, 증거물(편지·사진)을 가지고 오라고 청합니다. 윌마스는 마지못해 방문합니다.

도착한 에이클리는 어둠 속 의자에 몸을 맡긴 채 거동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뇌를 적출해 원통형 용기에 담아 영원히 — 우주 항해에도 견디도록 — 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이클리는 자기 이름이 새겨진 원통을 가리키며 그 여행(유고스 = 명왕성의 전초기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윌마스는 실제로 원통에 담긴 뇌와 ‘대화’하며 함께 가라는 권유를 듣지만, 에이클리의 기이하게 윙윙대는 속삭임 말투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잠 못 이룬 밤, 윌마스는 아래층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누는 대화를 엿듣고 몰래 내려갑니다. 에이클리는 사라지고 옷만 의자에 남아 있습니다. 옷자락을 들여다보다 끔찍한 것을 발견한 그는 에이클리의 차를 훔쳐 도망칩니다. 다음 날 조사했지만 탄흔만 가득한 빈집뿐, 에이클리도 초자연적 증거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가 도망친 그 발견은 에이클리의 벗겨진 얼굴과 손이었습니다. 즉 무언가 비인간적인 것이 그 얼굴과 손을 이용해 인간 행세를 하고 있었고, 그 어두운 방의 원통 안에는 이미 에이클리의 뇌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윌마스가 대화한 ‘에이클리’는 미고였습니다.(Wikipedia)

6. 〈광기의 산맥〉 — 남극 아래의 잊힌 문명

1930년 9월, 미스캐토닉 대학의 윌리엄 다이어가 이끄는 남극 탐사대의 기록. 다이어가 화자이며, 이 이야기는 이후 계획된 대규모 남극 탐사를 막기 위해 공개하는 경고문 형식입니다.

레이크 교수의 선발대가 히말라야보다 높은 산맥 너머에서 과학에 알려지지 않은 14구의 선사시대 생물 사체를 발견합니다 — 식물도 동물도 아닌, 통 모양 몸통에 별 모양 머리, 날개와 더듬이를 가진 존재(후에 ‘엘더 싱’, 곧 ‘고대 존재들’로 명명). 6구는 훼손, 8구는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고, 지질연대상 너무 이른 지층에서 나왔습니다(캄브리아기 화석에 도구로 사체를 잘라 먹은 흔적까지 있습니다).

레이크 팀과 교신이 끊기자 다이어와 대학원생 댄포스가 조사에 나섭니다. 캠프는 사람과 개들이 학살된 상태이고, 지질학자 게드니와 개 한 마리만 실종입니다. 별 모양 눈더미 여섯 개 밑에 사체가 하나씩 놓여 있고, 잘 보존된 사체들은 사라졌으며, 사람과 개에 해부 실험을 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비행기로 ‘산맥’을 넘자, 그 산맥은 실은 거대한 폐허 도시의 외벽이었습니다. 인간 건축과 이질적인 석조를 탐험하며 벽화와 부조로 그 역사를 읽어냅니다: 달이 생겨난 직후 지구에 온 엘더 싱은 쇼거스(shoggoth) — 어떤 일도 하고 어떤 형태도 취하며 어떤 생각도 반영하는 생체 노예 — 의 힘으로 도시를 세웠고, 지구의 생명은 쇼거스 제작의 부산물에서 진화했다는 암시가 있습니다. 크툴루의 별의 후손 및 미고와의 충돌, 쇼거스가 자립하면서 겪은 문명의 쇠퇴, 그리고 더 거대한 산맥 너머의 이름 없는 악에 대한 기록(그 산맥은 하룻밤에 솟았고 그들은 탐험을 단념했습니다)이 이어집니다. 남극이 살 수 없게 되자 엘더 싱은 지하 바다로 이주합니다.

다이어와 댄포스는 사체가 되살아나 캠프를 습격했음을 깨닫고 지하 동굴로 이어지는 흔적을 따라갑니다. 그곳에서 학살된 엘더 싱들의 흔적, 눈 먼 6피트(약 1.8m) 펭귄들(가축처럼 사육된 듯합니다)과 마주하고, 마지막으로 끓어오르는 검은 덩어리 = 쇼거스에게 쫓겨 간신히 탈출합니다. 비행기 위에서 댄포스가 뒤를 돌아보다 무언가를 보고 미쳐버리고(이름 없는 악 자체로 암시됩니다), 이후에도 발작에 시달리며 기이한 것을 중얼거립니다.

다이어의 결론: 엘더 싱은 자기방어 또는 과학적 호기심에서 레이크 팀을 죽였을 뿐이고, 그 문명은 쇼거스에 의해 멸망했으며 쇼거스는 지금 거대한 펭귄들을 사냥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새 탐사대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포의 『아서 고든 핌』을 향한 “Tekeli-li!” 외침이 오마주로 등장합니다.(Wikipedia)

7. 〈시간의 그림자〉 — 2억 년 전에 내 몸을 쓴 존재

미스캐토닉 대학 정치경제학 교수 너새니얼 윙게이트 피즐리의 기록. 1908년 5월 14일 수업 중 의식을 잃고 며칠간 혼수 상태에 빠진 그는, 깨어난 뒤 전혀 다른 인물이 됩니다 — 성격·취미·필체·식성이 바뀌고 미세한 얼굴 근육도 제어하지 못합니다. 가족은 등을 돌리고, 막내아들 윙게이트 피즐리만이 진짜 아버지가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그 ‘다른 인격’은 세계 곳곳을 답사하며 지식을 수집합니다.

1913년 9월 원래 인격이 돌아오지만, 이후 악몽과 ‘준(準)기억’에 시달리며 정신병을 의심합니다. 그러다 스스로와 똑같은 사례가 역사 속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 로마의 재무관, 12세기 피렌체 수도사, 이집트 14왕조인, 그리스-박트리아 관리, 크롬웰 시대의 영국 신사, 2518년에 죽을 호주 물리학자, 서기 5000년의 철학자, 16,000년대의 마술사 등.

진실은 이렇습니다. 그는 2억 년 전 지구에 온 ‘이스(Yith)의 위대한 종족’ 에게 정신을 빼앗린 것이었습니다. 이스인들은 다른 시대·장소의 존재와 정신을 교환(전이) 할 수 있었고, 그 능력으로 지구상에 존재했거나 앞으로 존재할 모든 지식을 담은 방대한 도서관을 건설했습니다. 지식을 얻고 싶은 시대의 적합한 사람 몸으로 정신을 옮기고, 그 몸의 주인은 이스의 몸(원뿔형 존재)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기 지식을 기록하도록 권장받고 도서관에 접근합니다. 필요한 것을 다 배우면 역과정으로 원래의 몸과 시대로 돌아가되, 시간선과 당사자를 보호하려고 그 기억은 지워집니다(실험 끝에 깨달은 부작용입니다). 이스 종족은 오래전 ‘날아다니는 폴립(flying polyps)’ 이라는 공격적 경쟁 종족에게 멸망했고, 가장 뛰어난 정신들만 인류 이후 지구를 지배할 갑충류의 몸으로 옮겨갔습니다.

피즐리는 호주 대사막에서 자신의 논문과 일치하는 유적 발굴 소식을 듣고 아들과 함께 호주로 향합니다. 야간 산책 중 폐허 도시(프나코투스) 를 발견하고 지하로 내려가 기억 속의 복도와 방을 하나하나 알아봅니다. 공포와 호기심 사이에서 더 깊이 들어가던 그는 폴립이 갇혀 있던 함정문들이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중앙 기록보관소에서 금속 상자를 찾아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하지만, 나오는 길에 소리를 내 무언가를 깨우고 도망치다 상자를 잃어버립니다.

새벽에 캠프로 돌아왔지만 유일한 증거를 잃은 터라 확신할 수 없게 되고, 다행히도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귀국합니다. 결말에서 그는 그 상자 안에 책 한 권이 있었고, 그것이 자기 필체로 쓰여 있었음을 밝힙니다 — 이스 도서관에서 그가 직접 남긴 기록이었던 것입니다. 린 카터는 이 작품을 러브크래프트의 “단일 최고 걸작”으로 평했습니다.(Wikipedia)


황금가지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트

정리하면, 2권은 ① 감각·차원·시간을 넘는 인식(1·7편), ② 오염되고 잠식되는 육체와 공간(2·3·4편), ③ 인류 이전의 우주적 존재들이 남긴 문명과 경고(5·6편)라는 세 축으로 읽힙니다. 1권이 ‘크툴루 신화의 입문’이라면, 2권은 러브크래프트가 SF로 넘어가는 지점을 보여주는 권입니다.

참고로 1권 목차(〈데이곤〉, 〈크툴루의 부름〉, 〈인스머스의 그림자〉, 〈더니치 호러〉 등 13편)도 필요하시면 같은 형식으로 정리해 드리고, 3·4권이나 외전(5·6권)까지 이어서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