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공범』(かこうはん)은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작품으로, 교묘하게 짜인 복선과 반전이 돋보이는 정통 미스터리입니다. 주요 줄거리와 결말(스포일러)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주요 줄거리

  • 사건의 발단
    유명 정치인 ‘시오타 게이스케'(혹은 도도 야스유키)와 그의 아내, 전직 배우 ‘시오타 미사키'(에리코) 부부가 새벽 화재가 난 저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언론과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초기에 사건을 단정합니다.
  • 수사의 전개
    베테랑 형사 ‘고다이’는 다른 이들이 놓치는 범죄 현장의 미세한 어색함에 주목합니다. 부검 결과, 두 부부 모두 교살된 흔적이 있고, 단순한 방화 사망이 아님이 드러납니다.
    이후 도도(시오타) 의원 사무소에 ‘그들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해서 살해했다’는 편지가 도착하고, 발신자는 3억엔을 보내지 않으면 이들의 비인도적 죄를 세상에 공개하겠다며 협박합니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부부의 과거,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숨은 동기와 복잡한 인간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결말 및 반전(스포일러)

  • 진짜 범인과 ‘가공범’의 의미
    이 소설의 진짜 살인범은 아내 미사키의 과거 피해자였던 인물 ‘나토리’입니다. 그는 미사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했고, 결국 우발적으로 그녀를 교살합니다.
    그러나 남편 시오타(도도)는 아내의 시신을 발견하고 나서 모든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커리어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범인을 숨기고, 자신이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 것처럼 현장을 조작합니다.
    즉, 실제 살인범(나토리) 외에, 남편 시오타(도도)는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려는 완벽한 플랜을 연출하면서 ‘가공범(조작된 범인, 가짜 범인)’이 된 것입니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순간, ‘가공범’이란 제목이 두 남성, 즉 진범과 자작한 이미지에 집착한 남편 모두를 의미함을 깨닫게 됩니다.
  • 형사와 진실
    형사 고다이는 이 사건이 단순한 치정극도, 자살극도 아니며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의 욕망, 정치인의 이미지 관리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비극임을 밝혀내며 끝맺습니다.

이 소설은 완벽한 결말과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마지막까지 독자의 예측을 계속해서 뒤집는 걸작 정통 추리물입니다[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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