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보는 추리소설 중에 당연 으뜸은 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아닐까 싶다. 요새 짬내서 책읽기 어려운 상황에서 윌라 오디오북으로 오가며 듣는 책의 묘미에 빠지곤한다. 그중 이번에 읽은 책 방황하는 칼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N번방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한국사회를 미리 예측이나 했다는듯. 이책의 내용은 그 사건과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는 듯하다.


등장인물
나가미네 시게키 : 주인공이며, 엔마의 아버지
나가미네 엔마 : 카이지 일당에게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한 어린 여학생
키지마 와카코 : 나가노 펜션의 여주인. 나가미네에게 동정을 느끼며 그를 도와준다.
오리베 형사 : 아츠야의 살해범 나가미네를 쫒는 형사
나카이 마코토 : 카이지, 아츠야와 어울려다니며, 그들의 범죄에 아버지의 차를 빌려주고, 동참했던 소년
줄거리
아내를 잃고 외동딸 에마와 함께 살아가는 중년 남성 나가미네 시게키. 어느날 동네 축제에 유카타를 입고 놀러간 외동딸 에마가 행방불명되고 처참하게 시신으로 발견된다. 슬품과 고통 속에 살던 나가미네에게 누군가가 딸을 죽인 범인과 그의 거처를 알려준다. 망설임끝에 그 익명의 제보자가 알려준 아파트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끔찍하게 딸을 성폭행하고 그를 촬영한 영상들, 그리고 딸뿐만 아니라 많은 여학생들을 그처럼 성폭행하고 촬영한 영상들을 보게 된다. 마침 들어온 범인중 한명이 아츠야를 그 분노에 칼로 살해하고 그들의 주범인 카이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망다닌다. 그 익명의 제보자는 사실 그들무리에서 함께 어울렸던 나카이 마코토란 학생이고, 그는 그 무서운 친구 카이지와 아츠야와 몰려다니며, 아버지의 차를 빌려 같이 이같은 범죄를 가담한 학생이였다.
익명의 제보자 마코토의 전화를 통해 주범 카이지가 나고야의 펜션으로 도망중이라는 정보를 듣고 나가미네는 그곳으로 향한다. 그는 경찰에게 아츠야를 죽인 범인은 자신이며, 딸을 잔인하게 성폭행 그들 무리에게 복수할 것이며, 그 모든것을 이루면 자수하겠다는 편지를 남긴다. 한편 자신의 부주의로 어린 아기를 잃고 나고야에게 아버지와함께 펜션을 운영하던 키지마 와카코는 우연히 투숙하러 찾아온 나가미네를 의심하다가 그가 이번 뉴스에서 무참하게 칼로 살해된 아츠야의 범인이란 걸 알게 되고, 한편으로 자식을 잃은 자신과 처지에 동변상련을 느끼며, 그를 도와주게 된다. 촉법소년으로 카이지가 그렇게 무참한 범죄를 저지렀지만, 막상 큰 처벌을 받지 않을 꺼란걸 알면서 한편으로 그들 일단에게 복수하러 간 나카미네를 추격하는 젊은 오리베 형사. 우연히 그들 성폭행 영상에서 카이지가 여학생 성폭행촬영 장소로 사용했다고 보이는 나가노의 폐 모텔을 찾고 그곳에서 카이지의 행방을 알게 되며, 그와 함께 성폭행 당한 피해자이지만, 카이지에게 성의 노리개로 전락한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수사망에 마코토 역시 형사에게 카이지 검거를 돕게 되고, 형사에게 협조하고 있다고 생각 못한 카이지는 마코토에게 돈을 요구하며 우에노 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형사들에게 이정보는 공유되는데. 이렇게 카이지가 경찰에게 검거되고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얼마안되서 출소하게될 카이지에게 보복이 두려웠던 마코토는 나가미네가 마코토를 죽여주길 은근 바라며 그에게 이 정보를 넘긴다. 취미로 사격을 즐기던 나가미네는 그가 소장한 엽총을 들고 그 카이지의 약속장소에 나타나고, 그곳에서 카이지에게 무참히 성폭행 당한 딸을 가진 다른 피해 남성에 의해 카이지가 살해될뻔하나, 이를 피하고, 카이지와 나가미네는 맞닫들인다. 엽총으로 나가미네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마지막 분노의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려던 형사 오리베의 총에 나가미네는 쓰러지고 끝내 죽는다.
몇년이 지난 후 카이지는 촉법소년으로 몇년 형을 받고 출소하고, 그의 복수를 두려워하던 마코토는 멀리 이사를 간다.